아카데미상 시상식, 할리우드 떠나 L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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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대중성을 과시해온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무대를 옮아간다. 지난 27년 동안 시상식을 진행해온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을 떠나 오는 2029년부터 로스앤젤레스로 시상식 공간을 이전한다. 2029년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전 세계에 시상식 무대를 공개하기로 한 방침과 함께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변화해갈 것임을 읽게 한다.
최근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오는 2029년부터 로스앤젤레스의 다운타운에 자리한 피콕 극장에서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지난 2002년부터 27년 동안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열어온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 10년에 걸친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한 데 따른 것이다. 피콕 극장은 AGE 소유 극장으로 2008년부터 에미상 시상식이 열려온 곳이다. AGE는 전 세계 다양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개발·운영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피콕 극장은 약 7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으로, 3400석 규모의 돌비 극장보다 더 큰 공간이다. L.A. 라이브라는 9만2561㎡(2만8000여평)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 안에 자리해 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나 부대 이벤트 등 규모와 관람 환경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운영 방식과 관람 경험 전반에 변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AGE는 “시상식 이전에 무대, 음향 및 조명 시스템, 로비, 백스테이지 시설, 그리고 기타 제작에 필수적인 공간의 업그레이드 등 피콕 극장의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개최에 필요한 맞춤형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터에 밝혔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이와 함께 2029년부터 기존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ABC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다양한 영상 소비로 빠르게 흐름이 바뀌는 상황을 수용한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또 다른 변화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