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30억원의 성과..’살목지’, 손익분기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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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살목지’가 개봉 7일째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제작비 규모 30억원으로 알려진 영화는 지난 8일 선보인 뒤 14일 오전 전국 누적 81만명을 넘어서면서 투입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2018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곤지암’의 뒤를 잇는 저예산 공포영화의 힘을 과시한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14일 ‘살목지’가 이날 오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쇼박스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토대로 공개한 전국 누적 관객수는 81만3256명. 제작비 규모 30억원에 비춰 손익분기점인 80만 관객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쇼박스는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살목지’는 살목지라는 저수지를 둘러싸고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로드뷰 화면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상민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혜윤과 이종원, 김준한 등이 주연했다.
영화는 올해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간에 문을 연 유럽필름마켓에서 선보여 해외 시선을 받았다.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는 ‘살목지’를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 가운데 한 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살목지’는 충남 예산의 실제 존재하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관련 괴담을 모티브 삼아 이야기를 펼친다. 이는 2018년 정범식 감독이 연출해 선보인 ‘곤지암’을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젊은 층 사이에 공포 체험의 공간으로 이미 알려진 장소를 배경으로 공포와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펼치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곤지암’의 경우 제작비 25억원 규모로 26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큰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살목지’ 역시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곤지암’이 거둔 저예산 공포영화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게 된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의 실제 관객 관람평 지수인 골든에그지수가 14일 89%를 나타내며 20대 젊은 관객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곤지암’의 성과를 뒤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