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살목지’, ‘곤지암’의 흥행 계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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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살목지’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가운데 실재하는 공간과 괴담 등을 바탕으로 해 관객의 시선을 모았던 ‘곤지암’ 등 흥행작의 성과를 이어갈지 시선을 모은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살목지’는 지난 8일 개봉해 첫날 8만9000여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10일 현재까지 누적 29만9350여명의 관객수로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28일 선보여 ‘왕과 사는 남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던 할리우드 SF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제치며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살목지’는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 살목지의 로드뷰 화면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면서 벌어지는 공포스런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혜윤과 이종원, 김준한 등이 주연한 영화는 이상민 감독이 연출해 기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이들이 겪는 공포의 위기를 담아냈다.
특히 ‘살목지’는 충남 예산의 실제 존재하는 저수지인 살목지와 여기서 파생된 괴담에 이야기의 바탕을 두고 있다.
이는 2018년 개봉작인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과 2024년 구태진 감독이 충북 제천에 실재했던 식당을 배경으로 한 ‘늘봄가든’ 등을 잇는 저예산 공포영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젊은 층 사이에서 공포 체험의 공간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장소를 전면에 내세워 호기심을 자아냈다. ‘곤지암’의 경우, 경기 광주의 한 정신병원을 소재 삼아 개봉 당시 26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해 공포영화의 또 다른 모범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특히 20대 관객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당시 CJ CGV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곤지암’은 10대와 20대가 전체 관객 중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살목지’ 역시 마찬가지. CJ CGV가 집계한 관객 비중을 보면, ‘살목지’는 20대 관객이 전체 관객의 40%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관객의 관람평를 종합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0%를 기록하고 있다.
“결말이 조금 아쉽다”면서 “탄탄함과 연결성이 부족한 느낌”(처****)이라는 일부 관객의 평가 속 속에 “기대 이상으로 수작이다. 지루하지 않고 과장되지 않은 공포영화”(용*****)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 없이 훌륭하고 신선한 연출도 흥미로웠다. 효과음이나 음악도 적절하게 배치된 듯해 긴장감을 더해주는 데 한 몫 한다”(특******),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돼 몰입감을 더한다”(영***) 등 호평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살목지’가 개봉 첫 주말인 11일과 12일을 지나면서 어떤 흥행 수치를 기록할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