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국내 박스오피스가 ‘왕과 사는 남자’의 압도적 독주 속에 상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다만 신작 예매율이 상승하며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전일(17일) 박스오피스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가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7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장기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2위 ‘호퍼스’는 약 8천 명, 3위 ‘삼악도’는 약 4천 명 수준에 그치며 1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상위권 내에서도 관객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극장가는 ‘왕과 사는 남자’ 중심의 구조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평일 전체 관객 수가 15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1위 작품이 대부분의 수요를 흡수하며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예매 시장에서는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이날 기준 예매율 1위는 할리우드 SF 신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약 40%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왕과 사는 남자’는 약 30% 수준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현재 박스오피스는 기존 흥행작 중심, 예매 시장은 신작 중심으로 움직이는 과도기적 흐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대형 신작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판도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왕과 사는 남자’ 역시 여전히 높은 관객 유지력을 보이고 있어 단기간 내 1위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최근 극장가는 전체 관객 수 감소 흐름 속에서도 특정 흥행작 중심의 집중 구조가 강화되며, 중위권 작품들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