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 교류 프로그램 ‘체인지 스트릿(Change Street)’이 도쿄와 서울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버스킹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ENA에서 방송된 ‘체인지 스트릿’ 11화에서는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들이 각 도시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음악으로 교감하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팀은 도쿄타워 아래에서, 일본팀은 서울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루프톱에서 무대를 꾸미며 서로 다른 도시의 밤을 음악으로 연결했다.
한국팀 무대의 시작은 펜타곤 후이가 맡았다. 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인 가호의 ‘시작’을 선곡해 공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힘 있는 보컬과 경쾌한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달궜고, 함께한 멤버들의 호응까지 더해져 활기찬 무대가 완성됐다.
이어 HYNN(박혜원)과 아스트로 윤산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첸과 펀치의 ‘Everytime’을 듀엣으로 선보였다. 두 사람의 달콤한 하모니는 사랑의 설렘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달했다. 무대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타카하시 아이에게 함께 노래하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고, 그는 NCT 텐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라 허영지는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가 불러 화제를 모았던 ‘겨울 아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따뜻하고 맑은 음색으로 노래를 풀어낸 그는 생일을 맞은 관객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관객이 눈물을 보이자 공연장은 감동적인 분위기로 물들었다.
허영지는 공연 후 “버스킹의 매력을 새롭게 느꼈다. 음악으로 교류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몸으로 체감하는 시간이었다”며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생일 축하 이야기가 이어지며 MC 유노윤호의 유명한 멘트가 언급됐다. 이에 유노윤호는 생일을 앞둔 강남을 향해 즉석에서 “강남아 생일 축하한다”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산하는 마지막 무대에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더원의 ‘겨울 사랑’을 불러 깊은 감성을 전했다. 애절한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했고,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일본팀 역시 홍대의 밤을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OST 명곡들로 채웠다. 카노우 미유는 애니메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OST ‘문라이트 전설’을 색다른 편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익숙한 멜로디와 성숙한 보컬이 어우러져 홍대의 야경과 특별한 조화를 이뤘다.
이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대표 OST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풀 밴드 사운드로 재현하며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 웅장한 편곡과 파워풀한 가창력이 어우러진 공연에 스튜디오의 강남도 열띤 리액션을 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와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플라네타리움’을 선곡해 공연의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전환했다. 맑고 투명한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홍대 루프톱의 조명과 밤하늘과 어우러지며 한 편의 풍경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스트릿 송’ 무대의 주인공으로는 후이가 나섰다. 그는 박효신의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을 직접 건반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이 담긴 무대에 시민들은 숨을 죽인 채 귀를 기울였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마츠다 부장은 눈물을 보이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한국 포크 음악의 대표 가수 박학기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풍부한 버스킹 경험을 바탕으로 출연진에게 조언을 건네며 무대 뒤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글로벌 음악 예능 ‘체인지 스트릿’은 포레스트미디어, 한강포레ENM, ENA가 공동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ENA에서 방송된다.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무대 음원은 매주 토요일 정오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버스킹 풀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