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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이상민’ 얼굴에 박힌 철심만 수십 개? 90년대 강남 패싸움 사건의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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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이상민, 시계 지키려다 얼굴 뼈 조각났다? 그가 밝힌 그날의 진실

사건의 발단은 1997년 컨츄리꼬꼬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당시 개그맨 남희석 씨는 후배들을 위해 카메오로 출연하며 의리를 과시했는데요. 촬영 후 이상민 씨가 마련한 술자리에 뒤늦게 나타난 남희석 씨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코피를 철철 흘리며 들어온 것이죠.

사연을 들어보니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던 무리가 남희석 씨에게 “개그맨이면 한번 웃겨봐라”며 무례하게 시비를 걸었고, 이에 항의하던 남희석 씨가 집단 구타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혈기 왕성했던 20대의 이상민 씨는 의협심에 불타올라 “누가 우리 형을 때렸냐”며 현장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엘리트 운동선수들과의 충돌과 처참한 부상

현장에 도착한 이상민 씨와 신정환 씨는 곧바로 가해 무리와 맞닥뜨렸습니다. 이상민 씨는 자신의 “누가 때렸냐”는 물음에 지목된 상대의 뺨을 한 대 때렸지만, 상대방들은 일반인이 아닌 태권도, 유도, 카누부 출신의 엘리트 운동선수들이었음을 나중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직후 곧바로 기절할 정도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상민 씨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던 고가의 시계를 지키려다 더 큰 화를 입었습니다. 시계가 바닥에 떨어지자 이를 줍기 위해 바닥을 기어갔지만, 그때마다 상대방들이 얼굴을 발로 가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상민 씨는 시계를 챙기지 못한 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 갔고 얼굴 왼쪽 뼈가 조각조각 부서지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고 수십 개의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죽은 척하며 택시로 굴러간 탁재훈

이 사건 속에서도 유일하게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은 탁재훈 씨의 대처법이었는데요. 이상민 씨의 폭로에 따르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와중에 탁재훈 씨는 조용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신정환 씨가 전하길 탁재훈 형은 죽은 척을 해서 안 끌려갔다는 것이었죠.

이상민 씨는 탁재훈 씨가 화단 근처에서 쓰러진 척을 하더니, 사람들 눈을 피해 조금씩 굴러서 택시를 타고 도망갔다고 묘사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탁재훈 씨는 짠한형에서 본인도 엉켜서 쓰러진 것일 뿐이며, 가만히 있으니 상대방들이 더 이상 건드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나중에 증언이라도 제대로 하려면 살아남아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의리를 지키려다 만신창이가 된 이상민 씨와 본능적인 생존력으로 화를 면한 탁재훈 씨의 대비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화려한 전성기 뒤에 숨겨진 흉터

이상민 씨는 과거 방송을 통해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얼굴 전면에 박힌 수많은 철심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의사조차 얼굴 왼쪽이 거의 다 수술 흔적이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로 당시 부상은 심각했습니다.

이상민 씨는 그때 코뼈가 휘면서부터 내 인생에 굴곡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며 담담하게 농담 섞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록 당시에는 사회면을 장식할 만큼 험악한 폭행 사건이었지만, 이제는 세월이 흘러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치 8주의 부상과 안면 수술이라는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이상민 이슈는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직 기자로서 매일 써내려 가는 취재 기록이 궁금하시다면 이웃으로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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