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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 등 애니 주도 2025년 한국 영화산업, 하반기 소폭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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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2'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2’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지난해 한국 영화시장이 2년 연속 매출 규모와 관객수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하반기 들어 일부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 매출 규모 1조원과 관객 1억명선을 유지하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의 전체 극장 매출액은 1조470억원, 전체 관객수는 1억609만명이다. 이는 2024년보가 각각 12.4%와 13.8% 줄어든 수치이다. 다만 하반기 ‘주토피아 2’를 비롯해 ‘좀비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F1 더 무비’ ‘아바타: 불과 재’ 등이 흥행하면서 연간 매출 1조원 및 관객 1억명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영화 매출액은 4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2719억원)나 줄었다. 관객수는 4358만명으로 2024년보다 2790만명이 감소했다. 한국영화 흥행 1위 ‘좀비딸’과 ‘야당’ ‘어쩔수가없다’ 등 일부 작품이 선전했지만 흥행 상위권에 한국영화가 다수 진입하지 못하면서 점유율도 40% 수준으로 하락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 영화가 나오지 않은 해였다”고도 썼다.

이에 반해 외화는 “애니메이션과 글로벌 IP(지적재산권) 중심으로 흥행을 주도하며 매출액 6279억원으로 전년 대비(5036억 원) 24.7%, 관객수는 6251만 명으로 전년 대비(5165만명) 21.0% 증가했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밝혔다. ‘주토피아 2’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F1 더 무비’, ‘아바타: 불과 재’ 등이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외국영화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처럼 영화시장이 축소된 가운데서도 특수상영 매출은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9억원, 46.3%나 크게 증가했다. ‘아바타: 불과 재’, ‘F1 더 무비’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관객들은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평균 관람 요금은 9869원으로, 2024년의 9702원보다 소폭 높아지면서 1인당 연간 평균 관람횟수도 2024년 2.40회보다 줄어든 2.08회를 나타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관객의 극장 방문 빈도는 전체적으로 줄었으나, 선택적‧집중적 관람 경향은 강화”됐다고 봤다.

한편 2025년 전체 독립·예술영화 매출액은 681억원으로 2024년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는 매출액 240억원, 관객수 264만명으로 전년 매출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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