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메이커’, 오늘 2주기… 연예계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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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사동 호랭이, 2주기
‘히트 메이커’ 작곡가로 이름 알려
연예계 추모 물결

작곡가 故 신사동 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 2024년 2월 23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지인에 의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작업실에서 발견되었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내 ‘히트 메이커’로 불린 그의 죽음은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신사동 호랭이의 소속사였던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가 기억하는 신사동 호랭이 PD님은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분이었고, 사소한 고민에도 진심을 다해 공감해 주던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라며 “그가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모든 순간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추모했다.

티아라 시절 고인과 깊은 인연을 맺은 가수 소연 역시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되었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라며 마음을 전했고,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은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주던 형이다.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다. 따뜻하고, 재미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고.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신사동 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생성해 가요계 ‘대표 작곡가’로 떠올랐다.
특히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세운 EXID와 생전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바. EXID의 멤버 LE(엘리)는 매년 신사동 호랭이를 향한 추모글을 개인 채널에 게시하기도 했다. LE는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 돼 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나 자신도 밉다. 나에게 단 한 번도 오빠의 집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 그런데도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라며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됐다. 잘 가”라고 진심을 밝혀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LE는 올해에도 “어느덧 2주기. 얼마 전 꿈에 나왔던 건 내가 안 들여다볼까 봐 그랬던 거야, 그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나도 안 먹어봤지만 오빠 맛보여주고 싶었는데 구하기 어려운지 나도 몰랐어. 무튼 작년보다는 오빠를 찾아보는 게 덜 슬프고 웃을 수 있었는데 오빠도 같이 웃었을 거로 생각해. 왜인지 모르게 거기에서도 멋진 노래를 만들고 있을 것 같은 우리 오빠, 나중에 우리 하늘에서 이야기 많이 나누자”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