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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400만 관객 돌파, 2026년 첫 천만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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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400만 관객 돌파, 2026년 첫 천만 신호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첫 천만 영화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설 연휴 장악한 ‘왕사남’, 15일 만에 400만 돌파의 위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개봉 15일째인 18일,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지난해 흥행작 ‘좀비딸’의 속도도 추월한 기록입니다. 주목할 점은 연휴 시작인 14일 35만 명으로 시작해 17일 66만 명까지, 입소문을 타고 매일 관객 수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16일에는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스코어(53만 7,190명)를 새롭게 쓰기도 했습니다.

장항준의 위트와 박지훈의 눈빛, 유해진의 연기력이 빚은 마법

‘왕과 사는 남자’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행에 성공한 데에는 장항준 감독의 따뜻한 시선과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배우 박지훈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지워냈습니다. 폐위된 어린 선왕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이홍위 역)은 유배지 청령포에서 느끼는 고독과 공포를 절절한 눈빛으로 표현해냈는데요. 관객들 사이에서 “인생 필모그래피를 경신했다”는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또한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 유해진은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웃기다가도, 마지막 순간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그의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인데요.

장항준 감독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단종의 비극적 역사를 마을 주민들의 시선에서 위트 있고 따뜻하게 재해석했습니다. 슬픔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끌어내는 그의 연출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무릎 꿇어라!” 장항준 감독의 황당한(?) 갑질 논란

흥행 가속도와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장항준 감독의 유쾌한 비하인드 컷이 화제가 됐습니다. 한 스태프가 공개한 “장항준 거장 감독 갑질 사진”이 그 주인공인데요. 공개된 사진 속 장 감독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스태프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고, 스태프는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반전이었는데요. “유럽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는 감독의 훈훈한 협박(?)이었던 것입니다. 과거 영화 ‘리바운드’ 촬영 때도 전 스태프의 이탈리아 여행 경비를 전액 부담했던 장 감독의 미담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로부터 “나도 꿇을 테니 유럽 데려가 달라”는 유쾌한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부활, ‘왕사남’과 ‘휴민트’의 쌍끌이 흥행

침체되었던 한국 영화 시장은 ‘왕사남’과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동시 흥행하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따뜻한 감동 사극 ‘왕사남’과 짜릿한 첩보 액션 ‘휴민트’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유입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왕사남’은 손익분기점인 260만 명을 연휴 기간에 가뿐히 넘기며 이미 수익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2월 말부터 삼일절(3월 1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대기 중이라 500만을 넘어 천만 고지까지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인데요. CGV 골든에그 지수 97%라는 높은 실관람객 만족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장항준의 사극, 천만을 향해 걷다

수많은 흥행작을 지켜봤지만, ‘왕사남’은 확실히 남다른 결을 가진 영화입니다. 역사 속에 박제된 ‘비운의 임금’ 단종을 그저 불쌍한 희생자로 그리는 대신, 그를 품어준 사람들의 마음을 조명했다는 점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또 봤는데 다시 웃고 울다 나왔다”는 어느 관객의 리뷰처럼, 이 영화는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사극’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의 소재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왕과 사는 남자’. 2026년 극장가의 첫 천만 신화는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과 맥락을 중심으로 차분히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함께 보고 싶으시다면 이웃추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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