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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나혼자산다’ ‘놀토’ 줄줄이 하차..신규 예능은 제작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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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한 박나래. 사진제공=앤파크
고정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한 박나래. 사진제공=앤파크

방송인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고정으로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하며 데뷔 이래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앞서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까지 잇따라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오면서 공식 입장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보도 이후에도 ‘나 혼자 산다’에 기존 촬영 분량이 그대로 방송돼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2016년 9월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해 9년 넘게 대표 출연자로 활약해왔다. 그는 ‘나 혼자 산다’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MBC ‘구해줘 홈즈’에서도 하차가 결정됐다. 관계자는 “사전에 촬영된 분량은 최대한 편집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MBC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나도신나’의 제작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나도신나’는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 등 개그우먼 4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내년 1월 방송을 목표로 일부 촬영이 진행됐으나 박나래의 활동 중단으로 제작 및 편성이 취소됐다.

이 밖에 박나래가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tvN ‘놀라운 토요일’ 측도 “박나래의 방송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함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2018년부터 방송한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온 원년 멤버로 이번 논란으로 7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이외에도 MBC 신규 예능 ‘팜유트립'(가제)과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 역시 출연 및 편성 조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나래는 앞서 1년3개월간 근무한 매니저 2명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의약품 대리처방, 진행비 미정산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박나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해당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양측의 갈등은 격화됐다. 이후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주사 이모’는 수액 등 의약품을 허가되지 않은 공간에서 불법적으로 주사하는 인물을 지칭하는 은어다. 박나래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의료계에서는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받고 주사한 행위 자체가 명백한 불법 의료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7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우리 사이의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알렸다.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은 해소됐지만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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