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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김고은, 가해자일까 피해자일까…’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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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 ‘자백의 대가’에서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는 인물 모은 역으로 전도연과 연기 대결을 벌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에 이어 12월5일 공개하는 ‘자백의 대가’를 통해 두 여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갈등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은중과 상연’이 20년 넘는 시간 동안 쌓인 두 친구의 우정과 동경, 애증과 화해의 이야기라면 새 주연작인 ‘자백의 대가’는 살인 사건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치밀한 심리전을 그린다.

김고은의 파격 변신을 예고한 ‘자백의 대가'(극본 권종관·연출 이정효)는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보이지 않는 모은이 남편을 죽인 혐의를 받는 윤수에게 비밀스러운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상대의 심리를 단번에 간파하면서 ‘마녀’로 불리는 모은은 윤수에게 살인을 대신 자백해주겠다고 제안하고 그 대가를 요구한다. 이때부터 윤수와 모은 사이의 기묘한 심리전과 진실을 알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일들이 펼쳐진다.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를 요구하는 모은 역이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붙잡힌 그는 결백을 주장하는 윤수에 접근한다. 살인 용의자이지만 경찰 조사에서 웃음을 보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윤수와 그의 상태를 파악한 모은 사이의 팽팽한 심리전이 ‘자백의 대가’의 핵심이다. 누가 가해자인지, 누가 피해자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은과 윤수의 대결이 시작된다. 

● ‘은중과 상연’ 이어 또 두 여성의 서사 

두 명의 여성이 맞물린 갈등의 서사를 풀어가는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는 김고은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공개한 ‘은중과 상연’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존엄사에 동행하면서 20여년간 쌓인 개인들의 역사와 그 관계를 들여다봤다면, 이번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가 아내라는 자극적인 설정을 내세운 장르물이다. 불과 2달 전 공개한 ‘은중과 상연’에서 친구를 위해 모든 걸 내준 은중이라는 인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김고은이 단숨에 얼굴을 바꿔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모은으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도전에 기대감이 집중된다. 

‘자백의 대가’에서 김고은은 쇼트 커트 헤어스타일로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연이어 만만치 않은 소재와 캐릭터를 소화하는 상황에 대해 김고은은 ‘은중과 상연’을 마치고 가진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한계를 정해 두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가령, ‘이런 건 안 한다’ ‘이건 안 된다’처럼 정해둔 건 없다”며 “그러면 배우로 한계가 생기고 실제로 한정적인 역할밖에 할 수 없는 것 같다.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 속에 나를 풀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를 촬영하는 동안 ‘삭발’에 가깝게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때문에 지난해 9월 주연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 등에는 가발을 쓰고 참석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쇼트커트 스타일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백의 대가’에 대한 관심도 증폭했다. 

전도연과 김고은의 연기 대결은 ‘자백의 대가’의 최대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두 배우는 10년 만에 재회했다. ‘협녀’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가진 모녀 관계였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거짓 자백과 그 대가를 요구하는 팽팽한 관계로 맞붙는다.  

‘자백의 대가’의 두 주인공 김고은(위)와 전도연.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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