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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부터 최현욱까지 ‘굿뉴스’ 화려한 특별출연 어떻게 가능했나

맥스무비 조회수  

'굿뉴스'에 특별출연한 주역들. 사진제공=넷플릭스
‘굿뉴스’에 특별출연한 주역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호평을 이어가는 가운데 화려한 특별출연진의 활약이 입소문을 불러 모으며 작품의 재미를 견고히 하고 있다.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 주연 배우 외에도 곳곳에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들이 긴장과 웃음을 오가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전도연 윤경호 등 변성현 감독의 전작에서 함께한 배우들은 물론 예상치 못한 반전의 인물까지 깜짝 등장해 시선을 끈다. 

‘굿뉴스'(제작 스타플래티넘)는 실존 사건을 토대로 한 묵직한 소재를 독창적인 연출과 위트로 풀어낸 작품이다. 1970년 3월 일본 공산주의동맹 적군파가 민항기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하려 한 ‘요도호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설경구)와 공군 중위 서고명(홍경)이 납치된 비행기를 어떻게든 착륙시키려고 납치범들을 회유하고 승객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사건을 해결해 국제 사회와 일본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한국 중앙정보부의 부장 박상현(류승범)은 아무개를 압박하고, 아무개는 입신양명을 꿈꾸는 서고명을 이용해 비행기와의 교신 작전을 세운다. 이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행기를 서울에 착륙시키려는 긴박한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 “왼쪽각이 잘 받는” 전도연부터 숨은그림찾기 최현욱까지

‘굿뉴스’는 특별출연한 배우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청와대 실장 박영규, 김포공항을 평양공항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감독 윤경호, 국방부장관 최덕문, 공군참모총장 현봉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긴박감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극에 힘을 더한다.

전도연은 영부인으로 변신해 카리스마와 위트를 발산한다. 그는 등장과 함께 카메라 기자들을 향해 “왼쪽에서 찍어 주시겠어요? 제가 그쪽 각이 더 잘 받아서요”라며 예기치 못한 대사로 웃음을 선사한다. 모두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우아한 손짓과 표정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전도연은 그 자체로 웃음을 이끌어낸다.

변성현 감독은 최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영부인 역에 대해 “여러 명의 캐릭터를 조합했고, 절대 실존 인물이 생각나지 않길 바랐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전도연 출연에 대해 “전화로 섭외했고 감사하게 나와줬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서 ‘우아하게 웃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테랑인 만큼 바로 행간을 읽었고 (현장을)휩쓸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전도연과 변성현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납치된 비행기 통신을 먼저 하이재킹하기 위해 서고명과 치열한 대결을 펼친 평양 관제실의 려돌찬 역의 박해수 또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박해수는 홍경과 납치된 여객기의 교신을 차지하려는 모습을 서부극으로 묘사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두 사람 중 과연 누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해수의 섭외도 전화로 이뤄졌다. 변 감독은 “친분이 없는데 촬영감독님이 동네 주민이라고 했다. 전화로 말씀드렸는데 시나리오도 안 읽고 흔쾌히 한다고 하셨다”며 “거의 잠깐씩 나오는 명배우들은 대부분 전화로 캐스팅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아무개의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보도국장 전배수, 서고명의 아버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지환, 뉴스 인터뷰 속 여고생으로 깜짝 등장한 김시아, 사진으로만 등장했지만 눈길을 사로잡은 대통령 김종수, 하네다 공항에서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간 부부 승객 최현욱·이현까지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의 활약에 영화는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최현욱과 이연은 워낙 스치듯 지나가는 만큼 관객에게 ‘숨은그림찾기’ 같은 묘미를 선사한다. 변 감독은 “두 사람이 현장에 놀러 왔고 ‘출연하면 안 돼요?’라고 물어보더라. 사실 당일에도 현장에 올지 몰랐다. 제가 출근도 하기 전에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친한 동생들이다. 그냥 우리끼리 재미있게 찍었다”고 부연했다.

‘굿뉴스’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영화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완성도와 개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변성현 감독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공개 이후 29일까지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부문 1위를 지키고 있고, 10월 셋째 주(13일~19일) 170만 시청시간에서 넷째 주(20일~26일) 280만 시청시간으로 상승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순위 8위에 안착했다.

‘굿뉴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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