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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하늘 “이야기 기발하니 내 상상력도 기발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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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의 주연배우 강하늘. 사진제공=쇼박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의 주연배우 강하늘. 사진제공=쇼박스

“어느 덧 올해의 종착역이네요. 앞으로 한 2, 3년은 조용히 살겠다 싶어요.”

올해 데뷔 이래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 배우 강하늘이 웃으며 한 말이다. 올해 영화 ‘스트리밍’을 시작으로 ‘야당’과 ’84제곱미터’ ‘오징어 게임3’ ‘당신의 맛’까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작을 선보인 강하늘은 오는 29일 올해의 마지막 작품인 ‘퍼스트 라이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퍼스트 라이드'(제작 브레인샤워)의 인터뷰로 만난 강하늘은 “3~4년에 걸쳐 촬영했던 작품들이 올해 한꺼번에 공개됐는데 이제는 사라지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 봤자, 한 달 뒤에 새 작품의 촬영이 시작되지만.

‘퍼스트 라이드’는 24년지기 친구들의 첫 해외여행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여섯 살에 처음 만나 거의 한몸처럼 붙어다닌 네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태국 여행을 계획했다 실패한 뒤, 10년 만에 다시 학창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태국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이들이 여행지에서 겪는 크고 작은 소동들을 유쾌하게 그렸다. 이 작품으로 강하늘은 남대중 감독과 ’30일’에 이어 다시 만났다.

“스포일러여서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영화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정말 기발해요. 외국에서 신나게 노는데 유치장 신세라니, 누가 생각하겠어요. 이야기가 기발하니까 제 상상력도 기발해지는 거예요.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셨지만, 과장해서 말하면 뼈대만 주신 거나 다름없을 만큼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바뀐 게 많아요.(웃음) 코미디가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즐거운 것 같아요. 또 요즘에 이런 영화가 없잖아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볼 수 있는 영화란 생각에 선택했어요.”

이 작품에서 강하늘은 수능 만점자 출신의 국회의원 보좌관 정태정을 연기했다. 사진제공=쇼박스
‘퍼스트 라이드’는 24년지기 친구들의 첫 해외여행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로 강하늘과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출연한다. 사진제공=쇼박스

이 작품에서 강하늘은 수능 만점자 출신의 국회의원 보좌관 정태정을 연기했다. 태정은 바쁜 업무에 가족과 친구를 잘 챙기지 못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코미디 영화로 극적인 상황의 연속이지만, 강하늘이 웃음의 수위를 조절해가며 현실감을 입힌 연기를 선보인 덕분에 관객은 태정의 감정에 이입돼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그런 인물을 연기하며 강하늘은 “마음이 싱숭생숭했다”고 말했다.

“태정과 금복(강영석)이 오랜만에 만나 어색하게 아무 말 없이 함께 서있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저를 돌아보게 됐어요. 바쁘다는 이유로 친구들한테 연락을 잘 못한 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희 친구들은 여덟 명인데 영화 속의 사총사처럼 정말 만나면 바보같이 놀아요. 가만히 있다가 휴지 보고 ‘이거 너 닮음’ 이러면서요.(웃음) 저희는 스물 살부터 어울려 다녔어요. 영석이가 그 중 한 명이에요.”

금복을 연기한 강영석이 강하늘의 ‘찐친’이다. 강하늘과 강영석은 중앙대 연극학과 선후배 사이로 자신들의 ‘찐친 케미’를 이번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강하늘과 강영석의 ‘찐친 케미’뿐 아니라 김영광, 차은우, 한선화까지 또래 배우들의 ‘찐친 같은 케미’까지 어우러져 영화는 청춘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최근 열린 언론 및 일반 시사회를 통해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강하늘이 ‘퍼스트 라이드’로 ’30일’에 이어 또 한번 관객의 웃음을 사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퍼스트 라이드’의 순제작비는 80억원 가량으로, 손익분기점은 160만명로 알려졌다.

“전 언제나 같아요. ‘BEP(손익분기점)만 넘기면 된다’예요. 그래야 이 작품에 들어간 많은 사람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그 이상의 것(흥행)은 우리(배우)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같이 애써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웃는 사람은 없어도 우는 사람은 없어야죠. “

강하늘. 사진제공=쇼박스
이 작품에서 강하늘은 수능 만점자 출신의 국회의원 보좌관 정태정을 연기했다. 사진제공=쇼박스
이 작품에서 강하늘은 수능 만점자 출신의 국회의원 보좌관 정태정을 연기했다. 사진제공=쇼박스
강하늘은 이 작품으로 ’30일’에 이어 남대중 감독과 재회했다.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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