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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 ‘8번 출구’ 등 일본 영화 이례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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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왼쪽)과 실사영화 ‘8번 출구’. 사진제공=소니픽쳐스·NEW

한국 영화의 부진 속 일본 영화가 선전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일본 실사영화 ‘8번 출구’가 박스오피스 1~2위로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2만4000명을 동원해 1위를, ‘8번 출구’는 1만62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의 누적관객은 각각 233만명, 4만8000명을 기록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만화 원작과 TV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예상 밖 흥행을 거두고 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체인소 맨인 소년 덴지 앞에 등장한 의문의 소녀 레제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원작에서 인기가 많았던 에피소드, 레제편을 영화화한 것이다.

‘8번 출구’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횟수 190만회를 돌파한 인기 게임을 영화화했다. 무한 반복되는 지하도에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8번 출구를 찾아 탈출해야 하는 이야기로, 앞서 제78회 칸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마치 틀린 그림 찾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쾌감을 선사하며 관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8번 출구’는 모두 일본 영화다. 한국 영화나 미국 영화가 아닌 일본 영화가 1~2위를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영화의 부진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8번 출구’뿐 아니라 이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4300명(누적관객 548만명)으로 7위,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이 4300명(누적관객 15만명)으로 8위를 차지하며 일본 작품이 10위권에 무려 4편이 포함됐다.

한편 10월 관객 수는 이날까지 838만7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9월 관객 수 750만명보다 80만명 더 늘어난 수이나, 극장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00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다. 7월 1173만명, 8월 1344만명 여름 이후 월 관객 수가 1000만명을 한참 밑도는 가운데 일본 영화들의 흥행에 힘입어 9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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