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개월 만에 분위기 확 달라진 조여정 “한번도 본 적 없는 형식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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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에서 조정석의 달콤살벌한 첫사랑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던 배우 조여정이 한 달 만에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을 두드린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통해서다.

‘살인자 리포트’는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정신과 의사를 인터뷰하게 된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물이다. 이 작품에서 조여정이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를, 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정신과 의사 영훈을 연기했다.

특히 조여정은 연쇄살인범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예민해지고 피폐해져 가는 인물을 그리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조여정은 12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형식의 영화였다”는 말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1대1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고, 그럼에도 상당한 긴장감과 밀도로 이야기가 채워진다는 게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했지만 오빠(정성일)를 믿고 도전했다”며 “모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을 해낸 뒤에 성취감이 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상대배우 정성일과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2019~2020)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여정과 다시 만난 정성일은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 전에도 많은 얘기를 나눴고 연기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장에서 ‘조 선생님’이라고 불렀을 정도다”고 조여정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조여정은 쇼트커트 머리와 검정색 상하의로 진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불과 1개월여 전 화사한 모습으로 ‘좀비딸’을 홍보하던 모습과 상반돼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출연한 ‘좀비딸’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좀비딸’의 흥행에 대해 조여정은 “‘좀비딸’도 내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흥행이)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300만 관객 돌파 공약으로 내걸었던 ‘좀비딸’의 ‘소다팝’ 챌린지에 대해서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살인자 리포트’는 ‘채비’ ‘태양의 노래’ 등을 연출한 조영준 감독의 새 작품으로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좀비딸' 시사회 참석한 조여정과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 참석한 조여정 모습. 정유진 기자
‘좀비딸’ 언론배급 시사회와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여정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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