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요리 하고 시청자 항의 폭주했던 ‘나 혼자 산다’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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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면 각종 생활 예능 프로에서 연예인들이 명절을 지내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그런데 명절 요리가 방송에 나갔다가 시청자 항의가 빗발친 방송인이 있다.

기안84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설 연휴를 맞아 명절 겸 집들이 음식을 준비하며 기상천외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이 에피소드는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기안84는 새로 이사한 집에 이시언과 헨리를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다. 만둣국을 준비하려 했으나, 어머니와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사촌 형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친한 웹툰작가 김풍에게 만두 레시피를 문의했으나, 재료가 많다는 이유로 숙주를 뺄 것을 선언했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만두에서 숙주를 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는 요리 과정에서 엉뚱한 모습을 이어갔다. 고장이 난 가스레인지를 그대로 둔 이유를 “매일 라면만 먹을 것 같아서”라며 설명했고, 재료를 사러 간 마트에서는 고기를 다질 망치 대신 못질용 망치를 구매했다. 뿐만 아니라 동태를 튀김옷 없이 튀기거나, 흔히 튀김 요리로 쓰지 않는 연어를 활용해 독특한 요리를 선보였다.

요리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기안84는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찾으면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 받는다. 감을 따라 만드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방문한 멤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시언은 생선 머리 튀김을 보고 기겁하며 짜장면을 시켜먹자고 제안했고, 헨리는 “정글에 온 것 같았다”며 어수선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는 “방송을 보다가 비위가 상했다”, “더럽게 느껴졌다”며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 글을 남겼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면, “남이 어떤 요리를 하든 무슨 상관이냐”, “재밌게 봤다”며 기안84를 응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기안84의 독특한 요리 도전은 웃음을 선사했지만, 동시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에피소드로 남았다.

초기에 야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과 비호감을 동시에 쌓았던 기안84는 최근에는 마라톤 프로젝트 등 꾸준히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지 반전을 얻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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