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프랭키의 팬, 이 작품을 선택해준 용기에 감사함을 느껴.”
배우 현빈이 영화 ‘하얼빈’으로 처음 만난 일본 대표 배우 릴리 프랭키의 연기에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현빈은 19일 ‘하얼빈'(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릴리 프랭키의 팬임을 알렸다. 이어 “릴리 상이 한정적인 공간에서 촬영을 했는데도 그분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극중 기차 장면을 언급하며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릴리 프랭키의 연기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릴리 프랭키는 안중근과 독립군의 험난한 독립 여정을 그린 ‘하얼빈’에서 독립군의 척격 대상인 이토 히로부미 역을 연기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로 2018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태풍이 지나가고’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릴리 프랭키는 18일 언론배급 시사회에 직접 참석해 준비한 한국어로 인사말을 한 뒤 “우민호 감독과 현빈의 팬으로서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의미 있는 작품에 출연해서 좋았다’는 감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릴리 프랭키가) 편하게 말하는 데에도 힘이 느껴진다”며 “그래서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물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선택해준 용기에 감사했다”며 “릴리 상과 무대인사를 하면서 만약 ‘하얼빈’이 일본에서 개봉을 한다면 그때 함께 무대인사를 하고 싶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릴리 프랭키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겼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개봉을 4일 앞둔 20일 오후 예매관객 20만명을 돌파하며 연말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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