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코미디언 하준수와 안가연 커플이 지난 10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결혼을 발표한 지 3년 만이었다. 여느 커플들이 결혼을 발표하면 축하가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는 두 사람이 처음 결혼을 발표했던 직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하준수는 2021년 초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며 캐리커처 장인이라는 콘셉트로 뒤늦게 유명세를 얻었고, 안가연은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이던 시기였다.
같은 해 7월 두 사람은 동료 코미디언인 이용진이 진행하는 ‘터키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가 하면, 상견례와 결혼 날짜까지 잡았다며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린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하준수와 8년간 연애했으며 결혼까지 약속한 사실혼이나 다름없는 관계를 유지했던 연인이었으나 안가연과의 외도로 결별했다고 폭로한다.
문제는 하준수가 두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안가연 역시도 하준수가 자신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방송에서 당당하게 결혼을 발표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아 폭로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에 하준수는 해당 네티즌이 폭로한 이야기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용서받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큰 비난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운 시기는 심지어 전 여자친구가 암투병 중이었던 때였다고 한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자 두 사람은 결국 출연 중인 ‘코미디 빅리그’를 비롯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논란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 3년 후에야 그야말로 조용히 결혼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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