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대표하는 복싱 선수 파퀴아오와 한국의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산다라박의 다정한 모습이다.
필리핀의 국민영웅 파퀴아오가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인인 산다라박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그녀가 한국에서 활동하기 전에 필리핀에서 먼저 데뷔했기 때문이다.
부산 출신인 산다라박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약 11년간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했으며, 2004년 필리핀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 서클 퀘스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필리핀에서 먼저 연예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인인 그녀가 타국에서 인기를 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산다라박은 ‘필리핀의 보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큰 인지도를 얻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국으로 돌아와 YG엔터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2009년 드디어 ‘투애니원’으로 데뷔한 산다라박. 한국을 넘어서 세계가 사랑하는 K팝 걸그룹으로 위상을 드높였는데, 당연히 이전에 활동했던 필리핀에서의 인기 역시 크게 견인했다.
위의 파퀴아오와 함께 찍은 사진은 과거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인데, 산다라박은 필리핀 내 인기 순위가 파퀴아오가 1위이며 자신이 2위라고 당당하게 밝힌다.
그 위세가 어느 정도이냐면 산다라박이 필리핀에 입국할 때는 여권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것. 누구나 그녀를 알아보고 그냥 입국심사를 통과시켜 주는 것은 물론 그녀와 함께 입국한 사람들에게도 바로 입국허가를 내줄 정도라고 한다.
뿐만 아니다. 이어 짐을 찾을 때도 공항 스태프들이 산다라와 일행들의 짐을 전부 찾아서 미리 준비해 주는 것은 물론, 경찰들이 직접 에스코트하며 길을 뚫어주는 등 그야말로 국빈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투애니원’의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이어온 산다라박. 지난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8년 만에 멤버들과 완전체로 재결합해 콘서트를 개최해 많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당 콘서트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4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순식간에 전석매진 시켰으며, 콘서트 당일에도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하며 이들의 재결합을 축하했다.
한국에서의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산다라박과 ‘투애니원’ 멤버들은 오는 11월 말 일본 고베 월드홀, 12월 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등 글로벌 투어에도 나설 예정이라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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