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다.
하니는 9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국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국정감사에는 혼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국회 환노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현안에 대한 참고인으로 하니를 채택했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자 모회사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인 김주영 대표의 증인 출석 요구안도 의결했다.
하니가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을 결정한 데는 자신이 당한 부당한 일을 직접 알려 멤버들은 물론 팬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하니는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저와 멤버들을 위해서 출석한다”며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하니의 이런 결정이 소속사의 현 경영진과 충분한 상의 끝에 내린 의사인지는 미지수다. 하니 역시 “아직 매니저와 회사는 (참석 결정을)모른다”며 “많이 생각했는데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잘하고 오겠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니의 참고인 채택은 뉴진스의 프로듀서를 맡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인 하이브와 갈등을 빚는 국면에서 이뤄졌다. 하니를 포함해 뉴진스 멤버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에서 해임된 민 대표를 9월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하니는 하이브 건물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동료를 만나 인사를 나눴지만, 동료의 매니저가 자신을 두고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를 김주영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증거가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이후 하이브는 하니가 언급한 매니저가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 매니저라고 밝히면서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뉴진스가 요구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안도 사실상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김주영 대표 역시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하니와 나란히 어떤 이야기를 밝힐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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