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손자의 흑심…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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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감독 : 팟 부니티팻 / 출연 : 빌킨 푸티퐁 아싸라타나쿨, 우샤 세암쿰 / 수입 : 엔케이컨텐츠 / 배급 : 디스테이션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상영시간 : 126분 / 개봉 : 10월9일 

물려받은 유산으로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꿈. 누구나 원하지만 이룰 수 없는 로망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게임에 빠져 살던 청년 엠은 사촌이 할아버지를 간병하고 집을 상속받자, 내심 할머니의 유산을 노리고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적당히 할머니를 돌보다가 유산을 물려받을 속셈이지만, 할머니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새벽 5시부터 할머니의 죽 장사를 도와야 하고, 길게 늘어선 병원 대기 줄에서 할머니의 차례가 오길 함께 기다려야 한다. 

예상보다 혹독한 일상에 엠은 할머니와 티격태격하지만 일상을 나누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태국 영화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인생의 풍부한 지혜를 가진 할머니와 철없는 손자가 서로 의지해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BL 드라마로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배우 빌킨 푸티퐁이 주인공 엠 역을 맡았다. 유산을 노리고 접근했지만 할머니의 고단한 삶을 함께 하면서 차츰 마음을 여는 따스한 관계를 그린다. 주로 개성 강한 장르물로 접한 태국영화 가운데 인간미 넘치는 휴먼 코미디로 희소성을 지닌다.

영화는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분에 초청돼 먼저 공개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전문가 평범인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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