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배우 문희경, 쇼호스트 유난희, 아나운서 이금희.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이들은 전부 숙명여대 출신으로, 과는 달랐지만 재학 당시 ‘숙대 3대 퀸카’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중 이금희는 ‘6시 내 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사랑의 리퀘스트’, ‘인간극장’, ‘TV동화 행복한 세상’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녀는 58세인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에 대해 이금희는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금희는 “나는 연애할 때 엄청나게 잘해 준다. 호프집에 가면 땅콩 껍질도 다 까 주고, 오징어도 다 찢어 준다. 한번 좋아하면 완전히 푹 빠지는 타입이다”라고 말했다.
돈도 빌려준 적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직업이 없는 분을 만난 적 있는데, 내가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 걸 몰랐다. 그런데 헤어지고 보니까 갑자기 돈이 쌓이더라”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금희는 “그제야 내가 그 사람한테 돈을 많이 썼다는 걸 깨달았다. 전 재산을 바치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많이 사 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나는 연애할 때 상대방을 전부 받아주고 절대 안 싸운다. 참는 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이해가 된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약속을 잡았는데 안 나온 사람도 있었다. 카페 영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는데 연락도 없더라. 그런데 화는 하나도 안 났고 그냥 걱정만 됐다.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그럴 만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무조건 거짓말 아니냐”라며 화를 내자, 이금희는 “안 그래도 얼마 안 지나서 헤어졌다”라며 수긍했다.
결혼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또한 그녀는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과 최악의 이별을 경험했다. 그 친구의 가족 중에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나신 분이 계셨고, 힘들어하던 중에 우리 가족에게도 큰일이 생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금희는 “나는 둘 다 힘든 상황이니 동병상련을 느꼈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힘든 것만 생각하고 나는 전혀 신경도 안 쓰더라.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자더니 핸드폰을 꺼 놓고 사라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때 최악의 이별은 잠수 이별이라는 것과 큰 슬픔이 작은 슬픔을 이긴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의 문제가 너무 힘들어서 실연의 상처는 금방 잊혔다”라고 덧붙였다.
이금희는 “그런데 1년 뒤에 뜬금없이 밥이라도 먹자고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됐는데, 느낌이 후회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것 같더라. 하지만 나는 사귀면 최선을 다하고 헤어지면 전부 끝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너무 사랑해서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었지만 밥을 먹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카페까지 가자고 하길래 그냥 여기서 마시자고 하고 금방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다음에도 연락이 몇 번 왔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답장하는 걸 몇 번 반복하니 연락이 안 오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돈도 많으니 그냥 혼자 사세요”, “결혼해서 인생 망친 사람은 있지만 결혼 안 해서 인생 망친 사람은 없음”, “언젠간 짝이 나타나겠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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