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과 와이프 지상은이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많은 축복을 받으며 출산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2년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드디어 딸을 품에 안게 됐다.
지상은 나이는 46세로 연예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예비 엄마였다. 직업은 스타일리스트다. 지상은은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친구들과의 술 약속이 끊이지 않자,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10월부터는 술을 끊겠다”고 약속했다.
출산 전날, 가방을 싸던 지상은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편에게 “떨리지 않냐”고 묻자, 장수원은 “뭘 떨리냐”고 대답했다. 그러나 지상은은 “출산이 내일이다”라며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2년 동안 9번의 시험관 시술을 겪은 지상은은 “잘 만날 수 있겠지?”라며 출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수원은 무심한 듯 보였지만 아내의 출산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강재준에게 조언을 구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전신마취와 척추마취 중 고민 중”이라고 말하며, “견뎌야지, 남들 다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병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장수원이 먼저 간이침대를 체크하는 모습이 보였다. 병원 옷도 환복해 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장수원은 “내일이면 끝난다, 쉬어라.”라고 말했고, 지상은 “내일부터 더 아플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출산 전, 지상은은 친정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울컥했다. “시어머님도 계셨으면 좋아하셨을 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장수원은 “우리 엄마도 엄청 좋아했겠지”라며 말이 없었다. 그는 4월에 어머니를 잃었다.
드디어 출산일이 다가왔고, 수술 2시간 전 장수원이 연락이 끊기자 지상은은 불안해했다. 그러나 수술 5분 전에 장수원이 도착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술이 시작되자 장수원은 초조하게 아내를 기다리며 “빨리 나와라.”며 기도했다. 수술이 끝나고 드디어 3.8kg의 딸을 만난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2시간 정도 회복을 마친 아내가 도착하자 장수원은 “자기야 괜찮냐?”며 걱정했다. 지상은은 “안 아프다. 괜찮다”고 답했고, 장수원은 “고생했다”며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딸과 첫 상봉을 한 두 사람은 “따랑이”를 잘 키우자고 약속했다.
한편, 장수원은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의식이 온전할 때 ‘손녀딸을 못 보고 갈 것 같아 미안하다. 너무 아파서 빨리 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오랫동안 아프셨다면 마음의 준비를 했을 텐데, 너무 빨리 떠나셔서 미처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손녀딸을 보여드렸다면 정말 예뻐해 주셨을 텐데 그게 가장 죄송하다”고 후회했다.
지상은도 “어머니를 보고 온 남편이 매번 울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전하며, “남편이 이렇게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회상했다. 장수원은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며 그리움을 고백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출연진들도 장수원의 진솔한 말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지난 5월 모친상을 겪은 서장훈은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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