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첫 집 보고 오열하셨다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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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직장인과 자연인 그 어딘가의 삶을 보여준 덕분에 ‘아나운서계의 기안84’라는 별명을 얻은 아나운서 김대호.

그는 현재 홍제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거주 중인데, 이전에 살던 월세 오피스텔의 주인이 재계약이 다가오자 보증금을 3천만 원이나 올려달라고 하는 터에 해당 집을 매매로 장만하게 된다.

회사에서 미리 퇴직금을 정산받고 부모님,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는 등 그야말로 영혼을 끌어올려 생애 첫 집을 장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그.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의 집에는 동굴이 있는 등 좀 예사롭지가 않다.

이전에 공과금 고지서에 ‘용궁사’라고 적혀있는 것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집 공사를 마치고 가던 목수 아저씨로부터 ‘여기가 예전에 무당이 신당을 차렸던 곳’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김대호.

이를 알게 된 그의 어머니는 구석구석에 막걸리라도 뿌리고 첫날 잘 때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절이라도 하고 자라고 하셨다고. 실제로 그렇게 한 김대호는 첫날부터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다고 한다.

아들이 영혼을 끌어모아 장만한 집이었으니 부모님은 얼마나 궁금하셨을까? 하지만 시청자들도 경악시킨 그의 집, 서울에 올라와 그의 집을 보신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오열하셨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저런 데서 살까…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마련해 행복한 아들과는 달리 부모님 눈에는 안타깝기 그지없었던 것, 심지어 김대호가 지금 당장이라도 운행 중 멈춘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애마 다마르기니를 장만하자 또 한 번 눈물을 흘리셨다고…

내심 아들인 김대호가 결혼해 지금보다 안정적이고 번듯하게 사는 것을 원했다는 그의 어머니. 하지만 ‘나혼산’을 통해 큰 사랑을 받자 최근에는 태도가 180도 바뀌셨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네가 혼자 더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나혼산’ 이후 MBC의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김대호. 패널로 활약 중인 ‘구해줘! 홈즈’에 패널이 아닌 의뢰인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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