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참 많았는데…” 결혼 포기하고 93세 치매 母 돌보는 72세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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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원은 아들의 장가”
치매 어머니 모시며 사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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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철호 (온라인 커뮤니티)

1978년 히트곡 ‘한동안 뜸했었지’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록 밴드 ‘사랑과 평화’의 메인보컬 이철호는 1952년생으로, 올해 72세이지만 미혼이다.

전성기 시절 결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그는 지금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중이라 더욱 결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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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철호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8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노모를 홀로 모시고 있다.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천사 치매로, 옆에 있는 사람을 간지럽히며 웃는다고.

병세가 심해지기 전, 아들의 결혼이 유일한 소원이었던 어머니는 여전히 이를 포기하지 못하신 모양이었다. 그가 어머니에게 “나도 장가갔으면 좋겠냐”고 묻자, 어머니는 “장가도 가고, 단가도 가고, 다 가”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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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철호 (온라인 커뮤니티)

결혼에 대해 이철호는 “내가 만약 결혼했으면 지금처럼 어머니한테 못 할 거다.”라며 “내가 계속 결혼 안 하고 같이 있어야겠다고 스스로 주입한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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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철호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엄마가 살아계시는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리는 게 목표다.”라며 “엄마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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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철호 (온라인 커뮤니티)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청난 효자시네요. 어머니는 행복하실 듯”, “사랑과 평화 노래 참 좋아했습니다”, “저런 효자 드물죠. 본인 건강도 챙기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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