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혜리가 “가만 두지 않겠다”며 공개 저격한 경쟁작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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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하 ‘하추핑)’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68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경쟁작(?)인 ‘빅토리’의 주인공 혜리가 ‘하츄핑’에 대한 적개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30억 원의 제작비로 완성된 ‘하츄핑’의 손익분기점은 50만 명으로 지난 8월 7일 개봉한 이후 어린이와 가족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다.

하츄핑 가만두지 않을 것.

지난 20일 영화 홍보와 관련해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혜리는 최근 해당작이 ‘파산핑’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동료들과 농담하곤 한다며 ‘하츄핑’의 인기를 언급한다.

‘빅토리’는 거제의 교내 댄스 콤비 ‘필선’과 ‘미나’가 오직 춤을 추기 위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필선’을 연기한 혜리는 배우로 활동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것은 처음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으며,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끝나고 같이 갈까요? 진짜 갈까요?

하지만 현실은 영화가 개봉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 생방송 당시 혜리는 방청객들에게 끝나고 함께 영화관에 가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방송이 끝난 후 인근에 위치한 목동 메가박스를 찾아 한 차례 게릴라 홍보를 진행한다.

저녁 시간에는 영등포 CGV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 힘찬 목소리로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손을 흔들며, 자신의 출연작인 ‘빅토리’를 홍보하기 위해 그야말로 열일하며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혜리는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기도 한데, 그분들이 한 번씩 봐주면 얼마나 좋겠냐며 “구독자분들 뭐 하시는 거냐? 유튜브에도 홍보했는데 너무하네 왜 안 보고 있어!”라며 호통으로 구독자들의 관람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개봉하며 많은 기대를 모은 ‘리볼버’, ‘행복의 나라’ 등의 작품들도 그리 박스오피스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인데, 한 매체는 특히나 ‘리볼버’의 흥행 참패와 관련해 ‘칸의 여왕 전도연이 하츄핑에도 밀렸다’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내보냈을 정도.

사실 최근 공개된 대부분의 영화들이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에 비해 흥행 성적은 매우 저조한 편인데, 이에 많은 영화 팬들이 한결같이 내는 의견은 바로 ‘티켓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번 오른 영화 관람료는 더 이상 내려올 줄을 모르는 상황. 배우 최민식 역시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영화 산업 부진의 원인이 갑작스럽게 인상된 티켓값 때문이라며 가격인하를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쪼록 배우와 스태프, 관객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영화 산업의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필요한 개선책을 마련, 모두 ‘빅토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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