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의대 조기 졸업했는데 가족중 가장 공부 못한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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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먼저 데뷔해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미국의 명문대인 스탠퍼드 의대를 3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뮤지컬 배우가 됐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집안에서 자신이 가장 공부를 못했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다름 아니라 그의 아버지와 형이 외과 의사이기 때문.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의 꿈을 키웠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과에 진학한 그.

학부에 의대가 없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원 형태의 메디컬 스쿨을 가야 하는 미국. 마이클 리는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메디컬 스쿨에 진학하게 되는데 이때까지도 자신의 꿈을 버리지 못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놀랍게도 무려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투이’ 역할로 바로 캐스팅된 그. 그 길로 한 학기에 무려 23학점을 수강해 단 6학기 만에 조기졸업을 해버리더니 과감하게 뮤지컬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꿈에 그리던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지만 의사가 되길 원했던 가족들의 반대는 당연히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가족들과는 1년 여가 넘는 시간 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어야 했다고 한다.

그렇게 뮤지컬배우가 되어 10여 년간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한 그는 뮤지컬 ‘렌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알라딘’ 등의 내로라하는 작품에 참여,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미스 사이공’의 한국 프로덕션에서 주인공 ‘크리스’ 역할을 맡으며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마이클 리는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록키호러쇼’, ‘헤드윅’ 등 유명 뮤지컬에 꾸준히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 상반기 ‘노트르담 드 파리’와 ‘넥스트 투 노멀’ 두 편의 작품으로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그. 올여름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투어 공연을 통해 전국 각지에 있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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