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에 영화제 신인상 싹 쓸이한 배우

1882

독특한 이름의 배우 ‘강말금’. 2020년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바로 42세였습니다.

부산 출신인 그는 부산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는 상관없이 배우에 대한 열명이 컸다고 하는데요. 현실적인 이유로 꿈을 접고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결국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결국 6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와 서른 살의 나이에 극단 생활을 한 강말금. 우울증은 바로 사라졌지만, 평생 써왔던 사투리를 고치는 일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위축된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바꾸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5년간 고군분투한 끝에 연극으로 먹고살 수 있는 배우가 된 그. 사실 강수혜라는 예쁜 본명을 가지고 있지만 독특한 지금의 예명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말금’은 바로 대학 시절 시를 가장 잘 쓰던 친구가 필명으로 쓰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배우로 활동하며 어떤 예명을 사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생각나 친구에게 단돈 500원에 ‘말금’이라는 이름을 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덕분인지 뒤늦게 활동을 시작했지만 대중에게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게 됩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후 ‘미씽: 그들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 ‘옷소매 붉은 끝동’, ‘서른, 아홉’ 등 유독 사랑받은 작품에 많이 참여, 명연기로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더한 강말금.

지난해에는 영화 ‘교섭’, ‘소울메이트’, ‘너를 줍다’에 이어 ‘신성한, 이혼’, ‘나쁜엄마’, ‘기적의 형제’, ‘경성크리처’ 등 무려 7편의 작품에 출연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요.

오는 8월에는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작은 1979년 10·26 사태를 소재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휘말린 군인과 그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 변호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마파도’와 ‘광해, 왕이 된 남자’, ‘7년의 밤’ 등을 연출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자 지난겨울 유명을 달리한 故 이선균의 유작으로, 조정석, 유재명, 진기주, 최원영, 전배수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
3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