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가 ‘못났다’라고 인성 저격한 후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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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 외모만큼 엉뚱한 성격으로도 유명한 배우 최강희. 꾸준히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온 그녀는 2021년 KBS ‘안녕? 나야!’를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중단했다.

작품 검토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에 이어 소속사를 떠난 최강희는 배우 활동을 중단한 이후 지인의 고깃집에서 설거지 알바를 하는가 하면, 절친인 김숙과 송은이 등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 일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전한 바 있다.

오랜 기간 배우로만 살아오다 보니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워낙 동안인 덕분에 자꾸 연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 ‘누가 안 써주기 전에 내가 그만두자’라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린 그녀.

봉사활동을 통해 친해진 대선배인 김혜자와 친분이 있어 종종 집으로 찾아가곤 하는데, 연기를 내려놓겠다는 그녀의 말에 김혜자는 “역시 괴짜야, 최강희답게 살아”라는 말과 함께 자주 찾아오라며 응원해주었다고 한다.

최강희 참 못 됐다.
어머니는 이제 무슨 낙으로 살까?

지난해 여느 때처럼 봉사활동을 마치고 잘 다녀왔다고 김혜자에게 인사를 하러 간 최강희에게 김혜자는 대뜸 “못 됐다”라는 말로 그녀를 당황시켰다고 한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딸의 공백에 아쉬워할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했던 것.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기에 가족들의 마음은 전혀 생각지 못하다가 김혜자의 한마디에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다는 최강희. 마침 그 무렵 라디오 DJ 섭외 제안을 받아 현재는 CBS ‘최강희의 영화음악’의 DJ로 매일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녹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어머니는 딸이 출연하는 라디오를 듣기 위해 매일같이 이어폰을 꽂고 있는 것은 물론 청취자와 팬들이 달아주는 따뜻한 댓글을 확인하면서 너무 행복해하고 계신다고 한다.

(지나고 보니)
연기를 가장 잘한 것 같아요.

복귀작이 언제, 어떤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다시 작품들을 검토 중이라는 최강희. 역할이 크건 작건, 나이가 많건 적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기를 할 것이라고 밝혀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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