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둥이를 육아하는 부부가 빡빡한 살림살이 등 힘든 점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욱하면 서로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고슴도치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고슴도치 부부는 오둥이 육아를 알리면서 “처음엔 3명을 계획했는데 아들이 낳고 싶었다. 딸 넷에 막내가 아들”이라고 전했다.
아내는 “15년을 육아만 하다 보니 아주 힘들다. 건조기 2대, 냉장고 3대여도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쌀 20kg을 8일 만에 먹는다. 휴지도 대형 롤휴지를 쓴다. 모든 면에서 많이 필요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둥이 육아 현실에 대해 말하던 그는 “‘돈도 없는 것들이 애들만 많이 낳아서’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자신이 받은 상처를 털어놓기도 했다.
육아와 살림에 매여 있던 아내는 아이들이 자라 시간 여유가 생기자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 쌓인 육아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는 술자리에 흥이 오른 듯 계산까지 나서서 했고, 이를 본 남편은 기분 나빠했다.
아내는 평소 이러한 상황으로 남편과 갈등을 빚는다며 “‘너는 생각이 있냐 없냐’고 말한다. 기분이 상해 돈을 더 쓰게 된다”고 했다.
약 15년 동안 외벌이를 했다는 남편은 “경제적으로 계속 힘들다. 아내가 가게를 세 번 했는데 다 망했다. 파산 신청도 개인회생도 해봤다. 현재 빚은 6천~7천만 원 정도 있다”면서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 소유진은 “5남매를 낳으면서 이제 자유를 좀 누릴 수 있나 했는데, 남편의 말이 서운했을 것 같다”고 공감했고, MC 문세윤은 “타협점을 찾으면 싸울 일이 아예 없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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