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이사회 개최일, 하필 RM 신곡 발표일과 겹쳐…노림수? 우연?
하필이면 또 같은 날이다.
방탄소년단의 RM이 10일 오후 1시 솔로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를 선공개한다. 1년5개월 만에 내놓는 솔로 2집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에 수록된 노래로 ‘옳고 그름’에 대한 질문을 메인 테마로 택한 RM이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알리는 노래다.
RM이 솔로 곡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하는 그 날, 어도어의 이사회가 열린다. RM이 소속된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또 다른 자회사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를 두고 극한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어도어 측이 지난 7일 이사회 일정을 “10일 오전 9시 서울 모처 개최”라고 알렸다.
어도어의 이사회는 하이브와 벌이는 분쟁의 향방을 가리는 첫 시작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시주총 소집 의안을 상정할 예정. 변수 없이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이달 27일부터 30일 사이 임시주총이 열리고, 그 자리에서 하이브가 요구하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때문에 10일 민 대표가 주도하는 어도어의 이사회 개최와 그 결과 발표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하필 어도어의 이사회 개최일은 RM이 신곡 ‘컴 백 투 미’를 내놓기로 결정한 날이다.
RM은 이날 오후 1시 ‘컴 백 투 미’를 발표하고, 한국계 창작자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동시에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상태로, 솔로 앨범과 음반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 때문에 이번 RM의 솔로 앨범 역시 전 세계 ‘아미’는 물론 평단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 첫 시작을 알리는 곡이 다름 아닌 ‘컴 백 투 미’다.
하지만 이날 어도어의 이사회가 열리고 그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대대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큰 만큼 RM의 신곡에 관한 소식은 어쩔 수 없이 ‘하이브 VS 어도어’의 분쟁 국면에서 함께 언급될 수밖에 없다. 온전히 음악 그 자체로 평가받는 상황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RM의 솔로 앨범 활동은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새 앨범 활동과도 겹친다.
RM은 10일 ‘컴 백 투 미’의 선공개 이후 24일 총 11곡이 수록된 2집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발매한다.
뉴진스 역시 같은 날 새로운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한 ‘버블검’이 수록된 싱글이다. 특히 뉴진스는 이번 싱글 발표 이후 본격적인 일본 공략에 나설 예정. 6월 도쿄돔 팬미팅 개최 등 월드투어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기 때문에 이번 싱글로 거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하이브와 어도어는 접점을 찾을 수 없는 극한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이사회 결과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이 결정되면 임시주총을 열고 민희진 대표와 측근인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 등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하이브의 의지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민희진 대표가 이사회 개최를 알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번 신청에는 임시주총에서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및 어도어 경영진 해임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뉴진스의 새 음반 활동과 도쿄 팬미팅 등 일정을 앞둔 만큼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하이브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분쟁은 더욱 복잡한 과정으로 흐를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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