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학시절 인성 폭로당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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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대 성악과 재학시절 가난한 동기를 위해 용돈을 아껴가며 몰래 후원했다는 여배우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대학 동기로 알려진 누리꾼 A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이 사실을 전했다. A씨는 자신의 집안이 어려워 학비와 레슨비 마련에 고생하던 시절, 김소현이 외국 후원자인 척 학비와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A씨는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지원을 받았다”며 “졸업 후 고마운 마음에 후원자에게 연락을 드리려 했더니 김소현의 이메일 주소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후원자가 어떻게 한국 현금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나 했다”며 그 때의 의아함을 전했다.

이어 A씨는 김소현이 당시 항상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녀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자신에게 후원금을 지원하기 위해 용돈을 아끼고 심지어 놀러도 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A씨는 “나중에 수소문했더니 김소현이 일본에 있다가 이태리 유학 준비 중이라더라.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연락이 끊겼는데 정말 고마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네가 잘 돼서 너무 기분 좋다”며 김소현의 근황을 기뻐했다.

A씨는 김소현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나도 꼭 부자가 되어서 네가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네가 더 부자가 되어버려서 내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네가 줬던 도움을 다시 줄 수 없어 널 위해 매일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소현 역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소현은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제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이 참 뜻깊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선한 영향력으로 또 한번 화제가 된 김소현은 2022년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작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여배우 화제성 1위에 오른 한편, 올해 초까지 공연된 뮤지컬 ‘마리퀴리’에서 열연을 선보였다. 그녀의 차기작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소현의 연기 내공을 담은 ‘믿고 보는 작품’으로 돌아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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