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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JIFF] 25돌·허진호·변우석…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시작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했다.

이날부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43개국 232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 43개국 232편 상영…25돌·세월호 특별전 눈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모든’은 크고 작은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맷과 마라’는 이뤄지지 못한 남녀의 특별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J 스페셜:올해의 프로그래머’ 올해의 주인공은 허진호 감독이다. 허 감독은 이번 섹션에서 ‘봄날은 간다'(2001년) ‘외출'(2005년), 자신의 연출작 2편 포함해 총 5편을 선정해 선보인다.

특별전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25회째를 맞으면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상자료원과 협업해 ‘다시 보다:25+50’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전은 물론 한국영화를 이끄는 감독들의 초기작을 소개하는 자리다.

‘다시 보다:25+50’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와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4K 리마스터링’ 등 2000년대 한국영화가 공개된다. 또한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 김소동 감독의 ‘돈’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까지 1950년부터 1980년대 고전 한국영화가 상영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타계한 김수용 감독의 ‘안개’와 이두용 감독의 ‘피막’도 선보인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특별전도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감독 신경수)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감독 윤솔지)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감독 장주은) ‘세 가지 안부'(감독 주현숙, 한영희, 오지수) ‘바람의 세월'(감독 문종택, 김환태) ‘세월:라이프 고즈 온'(감독 장민경) 총 6편이 상영된다.

● ‘선재 업고 전주로 튀어’…변우석 레드카펫·마중토크 참여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는 영화제가 될 전망이다. 화제의 드라마 ‘선재 입고 튀어’로 인기가 급부상한 배우 변우석이 영화제를 찾아서다.

변우석은 ‘전주씨네투어X마중’의 일환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선정해 소속 배우들과 관객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올해 변우석이 적을 두고 있는 바로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됐다.

변우석은 1일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 4일 열리는 마중토크에도 참여해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또한 이 회사 소속 배우 공승연은 이희준과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아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 한국 영화산업 복원 위한 공론 장 마련

한국영화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론의 장도 마련된다.

2일 오후 2시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한국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팬데믹 이후 위축된 한국 영화산업의 원상회복을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뜻이 모여 기획됐다.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영화계 현안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영화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토론호에서는 이하영 하하필름스 대표가 ‘영화상영관 객단가’에 대해,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이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한국 독립·예술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선아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회장이 토론을 펼친다.

이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와도 협력해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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