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때문에 거짓말하고 오디션 봤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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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탄탄한 피지컬이 매력적인 배우 위하준. 전남 완도의 작은 섬마을인 소안도 출신인데, 중학교 시절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아이돌을 꿈꿨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예고 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일반고로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머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대형 기획사인 SM과 JYP의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SM에서는 1차에 합격하고 카메라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안타깝게 탈락하고 만다.

이를 계기로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한 그는 배우로 진로를 바꿔 연기학원을 다니며 입시를 준비했고, 군 복무까지 마친 후인 2015년 개봉작인 ‘차이나타운’에서 엄태구가 연기한 우곤의 아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한다.

‘차이나타운’은 톱스타인 김혜수와 당시 주목받는 신인이었던 김고은이 만나는 영화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두 사람 외에도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엄태구, 조복래 등 강한 개성과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

당시 위하준은 김혜수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오디션에 응시하지만, 기대감도 잠시 전혀 예상치 못한 난황에 부닥치게 된다. 배역 특성상 술과 담배는 물론 운전까지 능숙하게 해야 하는데, 그 중 할 줄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

하지만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그는 “다 할 줄 안다”라는 거짓말로 오디션에 응시했고,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촬영이 들어가기 3주 전 부랴부랴 운전면허를 따는가 하면, 담배까지 배우는 열정으로 첫 상업 영화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18년 ‘곤지암’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큰 성공으로 글로벌스타로 등극한다.

다부진 체격과 환한 미소, 그리고 매력적인 목소리까지 겸비한 배우 위하준.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해오던 중 2022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김고은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 나즈막하고 깊은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 잡아버렸다.

이를 계기로 정통 멜로 드라마에서 그를 보기 원했던 팬들이 많았는데, 2년만에 드디어 그 기회가 찾아왔다. 정려원과 사제간의 로맨스를 그린 멜로 드라마 ‘졸업’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하기 때문.

해당작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의 멜로 수작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스타 강사 서혜진의 앞에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다.

위하준은 한때 ‘꼴통’이라고 불리며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던 중 서혜진이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대치동의 기적’ 이준호를 연기,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입사에도 성공했으나 돌연 퇴사를 결심하고 서혜진을 찾아오며 설레임을 유발할 예정이다.

위하준과 정려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졸업’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주말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후속으로 오는 5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보도자료 및 제휴 : boiled-movie@kakao.com
[런앤건 = 글: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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