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외에서 화제인 한국 애니메이션,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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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감독 ‘아가미’, 세계 최고 권위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 초청

안재훈 감독의 “아가미”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온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영화 콩트르샹 경쟁부문에서 선보인다.

26일 “아가미”의 한승훈 프로듀서는 오는 6월9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남동부 안시에서 열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가 “아가미”를 해당 부문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2011년 “소중한 날의 꿈”이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던 안재훈 감독은 2020년 “무녀도”로 장편 콩트르샹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안시를 찾게 됐다.

“아가미”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장편애니메이션. 삶의 끝에선 순간 아가미가 생겨난 소년과 각각의 상처를 가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 프로듀서는 소개했다.

안 감독은 “살아오며 몸과 마음에 생긴 상처와 흔적이 결국 삶의 아가미가 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스스로의 아가미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재훈 감독은 1992년 애니메이터로 활동을 시작해 1999년 “히치콕의 어떤 하루”로 연출 데뷔했다. 이후 “순수한 기쁨”과 첫 장편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등을 선보여왔다.

특히 “소중한 날의 꿈”을 시작으로 한국 단편문학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2014년 이효석과 현진건, 김유정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황순원의 “소나기”(2017)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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