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생으로 현재 나이 44세인 배두나는 한결같이 마네킹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최근 그의 신작 ‘레벨 문 2’를 위해 더욱 연기를 물론 비주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배두나.
그의 신작 ‘레벨 문2’는 19일 공개된다.
[리뷰:포테이토 지수 55%] ‘레벨 문:파트2’ 나아가지 않는 한계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쏟아지고, 보고 싶은 데 미뤄둔 콘텐츠도 저장 목록에 수북이 쌓여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 더 먼 미래를 경계없이 넘나드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들도 쉼 없이 이어진다.
대중의 선택을 받기 위한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고, 그 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도 갈수록 치밀해진다. 새로우면서도 완성도까지 갖춰야만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진리. 초반 반짝 주목받은 콘텐츠가 소리없이 관심권에서 벌어지는 일도 다반사다.
4월19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파트2 스카기버'(‘레벨 문2’)를 보고 떠오른 단상들이다. 과연 이 영화는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 122분 동안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레벨 문’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파트1에서 이어지는 파트2를 내놓았다. 장대한 스케일의 액션을 내세우고 과거의 상처를 딛고 사랑을 되찾아 기꺼이 희생하는 전사들의 이야기에 주력했다.
영화는 미래 우주의 세계가 배경. 평화로운 변방 행성 벨트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는 행성을 위협하는 지배 세력의 군단에 맞선다. 파트1에서는 과거를 지우고 살던 코라가 다시 자신의 역할을 각성하고 여러 행성에 흩어진 전사들을 모으는 과정에 집중했다.
각 행성에서 아웃사이더 전사들을 규합하는 과정을 주로 다룬 파트1를 넘어, 이번 파트2는 코라를 중심으로 모인 6명의 전사들이 힘을 합쳐 은하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대결에 나서는 이야기다. 베일에 가려졌던 전사들의 과거사도 하나씩 드러난다.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 속에 아픔을 겪는 전사들은 벨트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다.
그 과정에서 배우 배두나가 연기한 검술사 네메시스의 과거도 밝혀진다. 네메시스가 한 쪽 팔을 잃은 뒤 건틀렛을 끼고 전사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이 비장미 넘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하지만 영화는 아쉽게도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고, 모든 게 예상 가능한대로 흘러간다.
6인의 전사가 품은 비밀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2는 ‘서사’에 좀 더 집중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확장하거나 구조가 바뀌는 건 아니다. 게다가 6인이 지키는 행성 벨트를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나 비극적인 대전투가 다시 시작되지만, 제작진의 설명처럼 장대한 판타지의 세계가 실감나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잭 스나이더 감독을 전 세계적인 스타 연출자로 올라서게 만든 ‘섹시한 액션’에서도 새로움을 찾기 어렵다. 정확히 10년 전 영화 ‘300’에서 시도한 날것 그대로의 맨몸 액션으로 영화 팬을 사로잡은 감독은 아쉽게도 최근에는 그 이상의 볼거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상을 분석하면서 설계한 45분간의 논스톱 액션을 선보이지만 대전투가 선사하는 긴박하고 짜릿한 볼거리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감독이 ‘300’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주력했던,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비장미 넘치는 스타일의 다크 액션이 반복된다는 인상이 짙다.
‘레벨 문’은 일면 일본영화의 고전이나 명작인 ‘7인의 사무라이’와 맥이 맞닿아 있다.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상징 ‘스타워즈’ 시리즈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앞선 명작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따라가려 하지만, 이번 ‘레벨 문2’를 통해 오히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두 영화의 힘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감독 : 잭 스나이더 / 출연 : 소피아 부텔라, 자이먼 운수, 에드 스크레인, 미힐 하위스만, 배두나, 안소니 홉킨스(목소리 출연) 외 / 공개 : 4월19일 / 플랫폼 : 넷플릭스/ 러닝타임: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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