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동석은 자신의 채널에 깜짝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고양이 캐릭터 제품에 둘러싸여 행복한 모습이다. 평소 이미지와 상반되는 근황에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생각한다면 그의 일상 속 이렇듯 귀여운 모습은 그저 웃음을 자아낸다.
마동석의 대표작 ‘범죄도시’ 시리즈의 4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리 본 영화의 평을 한줄로 요약한다면…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할 수 있다.
[리뷰: 포테이토 지수 85%] ‘범죄도시4’, 아는 맛이 무섭다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조직원들을 한 방에 쓰러뜨린 뒤 마석도(마동석)가 이렇게 말한다. “애들이 왜 이렇게 폭력적이야?”
마석도는 여전했다. 유쾌함과 인간미,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감까지 말이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제작 빅펀치픽쳐스)가 돌아왔다.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4’는 2017년 1편을 시작으로 4편까지,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매력을 품고 있었다.
마석도의 ‘빅펀치’는 여전히 강했고, 곳곳에 포진돼 유머도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 도박 등 사이버범죄, ‘행동파’와 ‘두뇌파’로 나뉜 두 명의 악역을 배치시켜 전편들과 차별화를 두려는 시도도 돋보였다.
그렇지만 1편부터 3편까지 보여온 익숙한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마동석표 호쾌한 액션과 웃음으로 ‘흥행 맛집’에 등극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다시 한번 ‘아는 맛’으로 관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 마동석, 다시 한번 싹 쓸어버린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는 내용이다.
마석도와 광역수사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이던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됐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 뒤에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백창기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번 돈을 통해 코인 상장 등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장동철이 존재한다.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온라인 도박 사업에 손을 댔다가 실패한 장이수(박지환)에게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사이버팀과 함께 서울과 필리핀을 넘나들며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친다.
● ‘트리플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의 야심
특유의 호쾌함과 시원한 액션, 허를 찌르는 유머 등을 통해 ‘범죄도시’ 시리즈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범죄·오락영화로 자리매김했다.
1편은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688만여명(영진위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했고, 2편과 3편은 각각 1269만여명, 1068만여명이 관람하며 ‘쌍천만’의 기록을 보유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4편을 통해 ‘트리플 천만’이라는 이전 한국영화에 없던 새로운 타이틀을 노린다.
백창기와 장동철을 통해 전편에 이어 ‘투 빌런’ 체제를 가져갔으나, 둘을 행동파와 두뇌파로 나눴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기류는 마석도와의 대결만큼이나 긴장감을 안긴다. 다만 전편처럼 빌런이 양분화되면서 1편의 장첸(윤계상)과 2편의 강해상(손석구)만큼 강렬함을 안기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범죄도시’ 시리즈 최고의 신 스틸러인 장이수의 등장은 반갑다. 범죄자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장이수는 이번에도 마석도에게 당하며 억울함을 마음껏 드러낸다.
마동석은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기보다 복싱 액션을 주로 선보인다. 빠르게 잽을 날리다가 펀치를 날릴 때 타격감과 시원함이 극대화된다. 이와 반대로 김무열은 단검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날렵하고 예리한 칼과 묵직한 주먹이 맞부딪히며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감독 : 허명행 /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외 /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코미디 형사 / 개봉: 4월24일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0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