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건수가 무려… 최근 심각한 중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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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중국 불법복제 건수, 주지훈 주연 ‘킹덤’도 넘어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아직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현지 누리꾼과 시청자들이 불법적인 유통 경로로 작품을 본 게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홍콩의 유력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삼체'(3 Body Problem)의 중국 내 “불법복제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1일 시리즈가 공개된 첫날 P2P 파일 공유 방식을 통한 ‘삼체’ 다운로드가 9만여건, 이튿날엔 7만2700여건을 기록했다고 썼다. 이어 다른 합법적 다운로드 건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는 김성훈 감독 연출, 주지훈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2020년 3월13일 공개된 첫날과 다음날 각각 5만3700여건과 6만8500여건을 기록한 것과도 대비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세계적 히트작으로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과 ‘기묘한 이야기’보다 큰 규모이기도 하다.

사우스모닝차이나는 이 같은 현상이 최근 “할리우드 작품에 대한 중국 관객의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중국문화와 관련된 각색 작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한 외국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삼체’는 ‘SF소설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 류츠신 작가 동명 SF소설 3부작을 원작 삼았다.

하지만 극 초반 1966년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를 묘사하며 물리학자를 인민재판에 불러내 학생들이 잔혹한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중국을 나쁘게 묘사한 것”이라면서 “중국 배경 이야기로 서구 영웅주의의 할리우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또 다른 시청자와 누리꾸은 “원작소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며, ‘삼체’는 우리가 만든 IP(지적재산권)이다. 이제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고 논박하고 있다고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지난 21일 이후 22일 아침까지 중국 SNS에 오른 ‘3 Body Problem’ 해시태그가 22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그만큼 ‘삼체’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삼체’는 여러 시대에 걸쳐 지구를 뒤흔들 사실을 발견한 각 대륙의 저명한 과학자 5명을 중심으로 인류와 문명의 실존적 위협을 그렸다.

전 세계 OTT 플랫폼의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세계 시청 순위 1위(TV 부문)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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