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 ‘가여운 것들’·’패스트 라이브즈’ 꾸준한 관심
아카데미 영화들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3월6일 나란히 개봉한 ‘가여운 것들’과 ‘패스트 라이브즈’가 10만명 내외의 관객을 모으며 두 영화를 향한 관객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까지 ‘가여운 것들’은 12만1356명, ‘패스트 라이브즈’는 9만8213명의 관객을 모았다.
‘가여운 것들’이 지난 16일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도 곧 10만명을 돌파한다.
두 영화는 최근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등 후보로 지명된 작품이다.
‘가여운 것들’은 작품상 등 11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여우주연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2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무관에 그쳤지만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입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취를 거뒀다.
‘가여운 것들’ 어른의 몸, 아이의 지능을 가진 채로 되살아나 세상을 경험하며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여자 프랑켄슈타인 벨라 백스터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엠마 스톤이 벨라 역을 맡아 파격 연기를 선사하며 ‘라라랜드’에 이어 또 한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여운 것들’은 ‘송곳니’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등을 통해 기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추구해온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 다시 손잡은 작품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난 남녀의 애틋한 순간을 담는다. 영화는, 지구 반대편에서 20여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닿을 듯 말 듯, 끊어질 듯 말 듯한 노라와 해성의 미묘한 관계를 통해 인연에 대해 말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넘버3’ ‘세기말’로 알려진 송능한 감독의 딸, 셀린 송 감독의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