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에미상 휩쓴 ‘성난 사람들’, 이번엔 영국 아카데미 TV상 노린다
한국계 배우들과 감독이 활약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가 영국 아카데미 TV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20일(한국시간) 오는 5월 열리는 TV어워드 시상식에서 호명될 부문멸 후보작(자)을 발표한 가운데 ‘성난 사람들’은 인터내셔널 시리즈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성난 사람들’은 ‘더 베어(THE BEAR), ‘석세션(SUCCESSION)’,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등과 경합한다.
BAFTA는 매년 ‘영국 아카데미상’으로 잘 알려진 영화 시상식과 함께 TV 부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과 배우, 스태프 등을 선정해 시상식을 열고 상을 줘왔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월12일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열린다.
‘성난 사람들’은 우연한 자동차 접촉사고를 계기로 서로에게 분노하며 갈등을 빚다 끝내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역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했다. 미국 아시안 이민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성난 사람들’은 올해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등 모두 8관왕에 올랐다. 또 스티븐 연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광을 작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