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장르가 30호”
무명가수에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뽐내는 싱어송라이터로, ‘영화보다 영화 같은’ 스토리를 지닌 가수 이승윤의 성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시간이다.
이승윤은 지난해 첫 전국투어 콘서트 ‘도킹'(DOCKING)을 진행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일본과 대만에서도 해외 투어를 펼쳤다. 자작곡들로 꽉 채운 세트리스트로 팬들과 호흡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이승윤의 에너지를 담아낸 ‘이승윤 콘서트 도킹:리프트오프’가 오는 3월22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이승윤 콘서트 도킹:리프트오프’는 2023년 2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도킹’의 무대 구성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감동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한 영화다.
● ‘장르만 30호’에서 ‘티켓 파워’ 지닌 가수로
2013년 ‘오늘도’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승윤은 2020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출연해 최종 우승자가 되면서 음악 인생에 반전을 맞았다. 출연자들에 번호를 매기는 방식의 ‘싱어게인’에서 이승윤은 처음 ’30호’로 불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탁월한 음악 실력이 주목받으면서 당당하게 이승윤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싱어게인’에서 이승윤은 선보이는 무대마다 색다르고 파격적으로 변신하며 ‘장르가 30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열풍의 주역이 됐다.
프로그램 내에서 이승윤은 알라리깡숑 ‘게인 주의’, 박진영 ‘허니’, 신해철 ‘연극 속에서’, 이효리 ‘치티치티뱅뱅’,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방탄소년단 ‘소우주’, 이적 ‘물’ 등을 선보였다.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선곡이었지만, 이승윤은 이 곡들의 원곡자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탁월하게 재해석해 온전히 자신의 노래로 만들었다. 무대마다 다른 뮤지션이 부르는 것처럼 매력 넘치며 뚜렷한 존재감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정형적이지 않은 무대를 선보인 이승윤은 “‘틀을 깨는 음악인’이라는 또 다른 틀에 갇히고 싶지는 않다”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고 가려고 한다”고 새로움이라는 정의로 자신이 평가받는 것도 경계했다. 이처럼 이승윤은 틀에 갇히지 않고 ‘장르가 30호’를 완성했다.
이후 이승윤은 2021년 정규 1집 ‘폐허가 된다 해도’와 2023년 정규 2집 ‘꿈의 거처’를 발매했다. 팝, 록 어쿠스틱 등 여러 스타일을 결합해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으로 표현하며 장르와 사운드에 따라 들려주는 다양한 음색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이승윤은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구축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고, ‘꿈의 거처’ 발매기념 단독공연과 전국투어, 앙코르 공연까지 매진시키는 막강한 티켓 파워를 지닌 가수로 발돋움했다.
● ‘이승윤 콘서트 도킹:리프트오프’ 기대되는 이유
‘이승윤 콘서트 도킹:리프트오프’는 ‘싱어게인’에 이어 다시 한번 이승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콘서트장을 가득 채운 이승윤의 음색을 어떤 사운드로 구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러 스타일의 장르를 결합한 이승윤의 음악과 다채로운 조명을 활용한 무대연출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메인 예고편 속 “오늘 올라오기 전에 저한테 메시지를 하나 보내놨습니다. 서울 공연, 너무 재밌었다. 그 메시지를 한 번같이 실현시켜 봅시다!”라는 이승윤의 자신감 가득한 멘트는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깜짝 쿠키 영상이 예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