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초고속 MC교체 사건,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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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하차‧남희석 합류, ‘전국노래자랑’ 초고속 MC 교체… 무슨 일이?

진행자 하차 통보부터 후임자 발표까지 모든 과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진행자를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교체했다. 고 송해의 뒤를 이어 지난 2022년 10월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선영이 최근 방송사로부터 ‘MC 하차 통보’를 받고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온다. 이 같은 사실이 4일 오전 알려지자마자 후임 진행자로 방송인 남희석이 발탁된 사실이 연이어 공개됐다.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서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 녹화부터 진행자로 합류해 프로그램을 이끈다. 김신영은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KBS는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남희석의 합류 소식이 연이어 알려진 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준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의 새로운 진행자가 된 남희석 역시 중책을 맡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밝히는 한편 시청자의 기대에 부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왜?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하차하고 교체되는 일은 흔하게 벌어진다. 하지만 이번 ‘전국노래자랑’의 경우처럼 제작진과 진행자의 사전 교감 없이 전격적으로 ‘통보’와 ‘교체’가 이뤄지기는 이례적이다.

실제로 김신영은 최근 녹화에서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기 전까지 자신의 거취나 방송사의 입장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역시 방송사와 진행자 김신영의 하차 여부에 대해 사전에 상의나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신영은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고 송해의 뒤를 이어 MC로 발탁됐다. 당시 고령으로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송해의 후임 자리를 두고 여러 방송인들의 후보에 올랐지만 KBS는 젊은 여성 진행자인 김신영을 전격 기용해 새롭게 출발했다. 당시 KBS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김신영의 MC 발탁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1년6개월만에 하차 통보를 통해 진행자 교체를 단행하면서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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