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목 먼저 받고 국내 상륙…’패트스 라이브즈’, 3월 개봉 확정
해외 주목을 먼저 받고 국내에 상륙한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각본으로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더 모닝 쇼’ 시즌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어린 시절 인연과 다시 마주하는 나영 역을 맡았다.
한국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쿠르트’ 시즌2 출연 등 대세 배우 유태오가 뉴욕에 온 해성을 연기했다.
영화는 지난해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자마자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롤링스톤)는 호평을 받았고,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뿐만 아니다.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수상,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수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일 낭보를 전해오며 올해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영화는 전 세계 시상식에서 총 183개 노미네이트, 64관왕 수상(1월22일 기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3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패스트 라이브즈’의 국내 론칭 예고편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나영과 해성의 모습을 시작으로,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설레고 애틋한 순간들로 이어지며 눈길을 끈다.
뉴욕 지하철 안에서 마주 보며 미소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과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라는 나영의 마지막 대사는 이들의 운명 같은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