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돕는, 상부상조 영화계… 어떤 인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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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인연’ 챙기기… 이번엔 영화 ‘데드맨’ GV 출격

봉준호 감독이 영화 작업을 함께 해온 연출자들의 감독 데뷔작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는 영화 ‘데드맨’의 하준원 감독을 지원하고자 나선다.

봉준호 감독은 2월3일 하준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데드맨'(제작 팔레트픽처스)을 관람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메가토크를 진행한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 후반작업 및 개봉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봉 감독은 하준원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번 메가토크의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데드맨’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하준원 감독은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첫 1000만 영화 ‘괴물’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집필한 작가이다. 당시 각본을 물론 영화 스크립터까지 맡아 ‘괴물’ 흥행을 함께 이끌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하준원 감독의 연출 데뷔를 응원하고, 첫 작품을 보다 많은 관객에 알리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메가토크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유다. 이날 봉준호 감독이 참여하는 메가토크에는 하준원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여한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힘께 영화 작업을 해온 파트너들의 감독 데뷔를 응원하는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해에는 영화 ‘기생충’의 조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잠’의 관객과의 대화 등에 참석해 작품을 폭넓은 관객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유니크한 공포영화”라는 호평을 내놓았고, 이는 그대로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 만재(조진웅)가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처럼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름으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으려는 만재의 사투를 그린다.

한편 이번 메가토크 예매는 22일 오후 5시부터 메기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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