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조카 지키는 삼촌으로 ‘아저씨’ 원빈 잇나
옆집에 사는 소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영화 ‘아저씨’의 원빈의 뒤를 이을 기세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연출 이권)이 지난 17일 1, 2회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은 가운데, 배우 이동욱이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 역할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동욱 김혜준의 특별한 삼촌 조카 호흡과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스타일리시한 ‘뉴웨이브 액션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샀다.
전작인 영화 ‘싱글 인 서울’에서는 임수정과 달달한 모습을, ‘구미호뎐 1938’에서는 매력적인 구미호 역할로 판타지 액션을 선보였던 이동욱은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전직 용병 출신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하나뿐인 조카 지안을 키워온 인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1회에서 진만이 사망한 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1회에서는 진만이 운영하던 농업 용품 판매 사이트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 흥미를 유발했고, 2회에서는 진만과 지안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졌다.
진만은 행적을 감췄다가 8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어린 지안을 만난다.
진만이 나타난 뒤 가족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지안은 낯선 이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동욱이 지안을 극적으로 구해내는 모습은 마치 원빈 주연의 ‘아저씨’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이동욱은 무심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조카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찬 진만을 통해 그가 숨기고 있는 과거와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낼 액션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이동욱은 진만에 대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 끌렸다”며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전작과는 차별화되는 액션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직 용병 출신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실제 군에서, 특히 외국 특수부대에서 쓰는 액션 기술들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판타지성이 가미된 액션을 많이 했었다면, 이번에는 총기를 위주로 쓰고, 근접전을 많이 하고 칼도 단검을 활용하는, 현실적인 액션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리얼한 액션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