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황정민 정우성, 특급 팬 서비스의 끝은 어디인가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의 팬 서비스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흥행의 주역인 두 배우가 1000만 흥행 공약을 지키기 위해 생방송 라디오 DJ로 나선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나란히 라디오 부스에서 DJ를 맡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예고한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25일 낮 12시 방송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스페셜 DJ를 맡는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만큼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이뤄진다.
두 배우가 DJ로 나서는 이유는 관객과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서울의 봄’ 개봉 직전인 지난해 11월16일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영화를 소개했다.
당시 진행자인 김신영은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면 ‘라디오 DJ로 다시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황정민과 정우성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뭐든 시켜만 주면 가능하다”고 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서울의 봄’은 개봉 전이었고, 작품을 향한 사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도 섣불리 1000만 흥행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김신영은 영화의 흥행을 적극적으로 응원했고, 황정민과 정우성 역시 작품 흥행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는 각오로 ‘스페셜 DJ 공약’을 내걸었다.
그 약속을 지키는 자리인 25일 생방송에서는 황정민과 정우성이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에 갖는 마음과 촬영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게스트 형식이 아닌, 실제 라디오 진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들의 특급 팬 서비스가 멈추지 않는 것처럼 ‘서울의 봄’의 관객 동원도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11월22일 개봉한 영화는 해를 넘겨 1월17일 현재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까지 동원한 누적 관객은 1283만8481명이다. 1300만 관객 돌파도 거뜬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