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도 살 수 있다”고 학생들 가스라이팅한 영양교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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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제로’ 엘리트 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 식사법의 실체

영화 ‘클럽 제로’가 의식적 식사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워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1월24일 개봉하는 영화 ‘클럽 제로'(감독 예시카 하우스너)는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특별한 식사법을 교육하는 영양교사 미스 노백과 그를 맹신하는 엘리트 학교 학생들의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미스 노백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스토커’로 국내 관객과 친숙한 미와 와시코브스카가 맡았다.

영화는 국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영화 ‘슬픔의 삼각형’ 제작진이 내놓은 신작이자 ‘오스트리아의 웨스 앤더슨’으로 불리는 여성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도 기대를 높인다.

‘클럽 제로’는 의식적 식사법이라는 새로운 식이 요법 수업을 둘러싸고 최고급 기숙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영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들을 공개했다.

먼저 신입 영양교사로 부임한 미스 노백과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 라그나, 프레드, 엘사, 벤 그리고 모든 것을 지켜보는 학교의 교장 도셋 부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의 영양 섭취와 식사 습관 개선을 위해 학부모회의 요청으로 고용된 미스 노백은 몸을 정화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식적 식사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가진 내면의 결핍을 꿰뚫어 보고 그들의 마음을 점점 사로잡는다.

미스 노백을 학교에 소개한 인물이자 학부모회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를 둔 학생 라그나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부모에 대한 반항심을 연료 삼아 미스 노백의 가르침을 더욱 따르게 된다.

발레에 재능을 보이는 프레드는 부모, 남동생과 떨어져 홀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외로워하던 중 미스 노백의 따뜻한 관심에 마음을 연다. 선천적 당뇨병을 앓고 있음에도 미스 노백이 알려주는 식사법을 따르며 아슬아슬한 식생활을 이어나간다.

그 누구보다 미스 노백을 맹신하는 엘사는 자기 통제와 의지력을 시험하기 위해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미스 노백의 가르침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이런 엘사를 몰래 짝사랑하는 벤은 부유한 가정환경을 가진 다른 학생들과 달리 싱글맘인 엄마를 기쁘게 만들 전액 장학금을 받기 위해 미스 노백의 수업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미스 노백의 식사법을 따르지 않지만 교실에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미스 노백의 말을 따르게 되는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교장 도셋 부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연 그가 미스 노백을 믿게 될지 아니면 의심을 하게 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제공=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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