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다시 출석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을 오는 23일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밝혔다.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유흥주점 여실장 A씨가 이선균을 협박한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이선균 측은 A 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선균은 앞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과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A 씨를 통해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남 성형외과 의사 B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B 씨를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B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 씨는 A 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구속 기소된 A 씨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고 이선균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