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금융권 횡령액 2000억 육박…환수율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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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3일 경남 창원시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진 직원 횡령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BNK경남은행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3일 경남 창원시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진 직원 횡령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BNK경남은행

7년간 금융권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환수율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사에서 횡령한 임직원 수는 202명,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816억59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횡령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횡령 규모는 2017년 89억8870만원(45명), 2018년 56억6780만원(37명), 2019년 84억5870만원(27명), 2020년 20억8290만원(31명), 2021년 156억4860만원(20명) 등으로 최근 수년간 수십억원 안팎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작년 826억8200만원(30명), 올해 580억7630만원(12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 최근 BNK경남은행의 5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업권별로 횡령 임직원 규모를 살펴보면 은행이 113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그 뒤를 보험 59명(29.2%), 증권 15명(7.4%), 저축은행 11명(5.5%), 카드 4명(2.0%) 등이 이었다.

횡령 금액 기준으도 은행이 1509억8010만원(83.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저축은행 169억2180만원(9.3%), 증권 86억9600만원(4.8%), 보험 47억4200만원(2.6%), 카드 2억6600만원(0.2%) 순이었다.

은행 중 횡령 직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하나은행(21명),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733억3110만원)이었다.

거액의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환수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7년간 횡령액 중 환수가 이뤄진 금액은 224억6720만원으로 환수율이 12.4%에 불과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환수율은 7.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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