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中 수출입 예상 하회…내수 부진 + 글로벌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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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장쑤성 소재 한 공장 © AFP=뉴스1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은 급격히 감소하고 수출 성장이 둔화해 경제 압박이 가중됐다.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가 해제됐지만 내수는 기대에 못 미치고 글로벌 성장도 둔화해 중국 경제를 압박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수입은 전년 동월비 7.9% 감소했고 수출은 전월(+14.8%)에 비해 성장폭이 대폭 줄어 8.5%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예상을 빗나갔다.

로이터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중국 수입은 증가하지 않고 수출은 8%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존스랭라샬의 브루스 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수입이 전년 대비 계속 감소하는 것은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국내경제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 관리들은 주요 교역국들의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며 “심각하고 복잡한” 외부 요인들에 대해 계속해서 경고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갑자기 제로코로나를 해제한 이후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며 중국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이 입을 모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수입 감소는 부진한 내수 회복을 의미하고 수출까지 내수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지난달 석탄 수입은 15개월 만에 최고에서 내려왔고 구리와 천연가스 수입도 줄었다.

중국 수입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26.5% 급감해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지웨이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감소는 부분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분기 중국 성장률은 강력한 서비스 소비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았지만 글로벌 성장 약화에 공장 생산은 주춤했다.

또 부동산 시장 불안, 물가상승세 둔화, 은행 저축 급증 등으로 중국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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